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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장품에 접목한 나노기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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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 0 조회 1,485 작성일 19-12-06 13:0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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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화장품부터 문구, 가전, 잉크 등 협력업체 제품군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." 설립 12년 차인 나노브릭은 벤처기업으로는 드물게 `신소재` 개발이 전문이다. 자기(자석)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일명 `자기색가변` 나노 물질이 대표 제품이다. 작은 플라스틱통에 든 나노 소재에 자석을 갖다 대면 신기하게 색상이 바뀐다.


나노 신소재를 가장 먼저 주목한 곳은 화장품 업계다. 최근 몇 년 새 메이메딕, 닥터자르트, 에이바이봄, 제이엠솔루션 등 국내외 유명 화장품 회사들이 나노브릭과 손잡았다. 주재현 나노브릭 대표(사진)는 "화장품 업체들의 중국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`짝퉁`을 방지하는 게 가장 큰 골칫거리로 떠올랐다"며 "K뷰티 업체들 고민을 덜기 위해 저비용으로 쉽게 정품을 인증할 수 있는 제품부터 개발했다"고 설명했다.

화장품 업체들은 나노 신소재가 입혀진 가로세로 2㎝ 정도 크기의 작은 라벨(엠태그)을 마스크팩 등 화장품 용기에 부착했다. 매장이나 소비자가 고무자석이나 휴대폰 자석을 라벨에 대면 색이 변하는지 여부를 보고 정품인 것을 알 수 있다. 위조방지라벨은 201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10억장 이상 팔렸다. `정품 인증`에 대한 보안성이 알려지면서 나노브릭은 지난해 8월 중국 조폐잉크공사와 손잡았다.



 조폐잉크공사는 중국 조폐공사가 찍는 화폐 등 유가증권에 쓰이는 잉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곳이다. 주 대표는 "중국 정부와 담배·주류 등 소비재 포장재에 칠하는 잉크에 나노 소재를 첨가해 위조를 방지하는 사업부터 협력할 것"이라고 설명했다.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내 신분증, 유가증권, 지폐 등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. 그는 또 "나노 소재를 적용하면 색 가변 3D 프린터용 잉크, 립스틱, 매니큐어, 가전제품도 개발할 수 있다"며 "신소재는 적용 분야가 다양해 바이오산업보다 파급력이 더 클 수도 있다"고 강조했다.